💡 오늘의 브리핑: 중동 지정학적 긴장 완화로 글로벌 증시 위험 선호 심리 강화, 국내 원화 강세 및 채권 안정, 하지만 인플레이션 우려와 국내 청년 고용 문제, 유럽 재정 취약성은 지속.

2026년 4월 18일 오후, 글로벌 증시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완화 소식에 안도하며 위험 선호 심리가 강하게 반영되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의 일시적 전면 개방과 이란과의 협상 지속 소식이 뉴욕 시장을 비롯한 주요 금융 시장의 상승세를 견인했으며, 국내 시장 역시 원화 강세와 채권 시장의 안정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서도 각국 중앙은행의 인플레이션 우려와 국내 청년 고용 문제, 일부 유럽 국가의 재정 건전성 악화 등 잠재적인 불안 요소 또한 함께 드러났습니다.

📊 시장 동향

오늘 증시의 가장 큰 특징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험 완화에 따른 전반적인 위험 선호 심리 강화였습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한시적으로 전면 개방한다는 소식은 글로벌 유가 안정화에 대한 기대를 높였고, 뉴욕 금융시장은 즉각적으로 반응했습니다. 주식과 채권 가격이 급등하고 달러가 약세를 보이는 등 위험 자산 선호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이는 “2022년과 다르다”는 시장의 믿음을 반영하며, 지속적인 중동 분쟁에도 불구하고 미국 주요 주가지수가 최고치를 경신하는 ‘의심의 벽’을 넘어선 현상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이제 지정학적 리스크가 주가에 더 이상 충격적인 재료가 아니라고 판단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뉴욕마켓워치] 호르무즈 해협 한시적 전면 개방…주식·채권↑달러↓ [서학개미를 위한 매크로] ‘2022년과 다르다’는 믿음 점검

이러한 글로벌 위험 선호 심리는 국내 외환 시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460원대로 급락하며 전장 대비 16.40원 하락했습니다. 이는 역외 시장에서 원화 강세 압력이 강해졌음을 시사하며, 국내 외환 시장의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국내 국채선물 역시 야간 거래에서 호르무즈 해협 개방 소식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고, 특히 10년물은 65틱 급등하며 시장의 불확실성 감소를 반영했습니다. 평소보다 거래량도 상당히 많아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포지션 조정이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NDF, 1,465.60/ 1,466.00원…16.40원↓ 국채선물, 호르무즈 개방에 거래 급증 속 상승…10년물 65틱↑

한편, 국내 기관 투자자의 투자 유연성 확대 소식도 있었습니다. 국민연금은 기금운용 관련 임직원의 개인 상장지수펀드(ETF) 거래 허용 범위를 넓혀, 해외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TF의 경우 국내 상장 상품도 해외 상장 상품과 동일하게 매매할 수 있도록 규정을 개정했습니다. 이는 국내 ETF 시장의 활성화와 투자자들의 해외 자산 접근성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국민연금, 해외주식은 ‘국내상장 ETF’도 투자 허용키로

개별 기업 측면에서는 내수 소비 반등에 힘입어 패션기업 한섬이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왔습니다. 한화투자증권은 한섬의 1분기 예상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0% 급증할 것으로 보이며,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습니다. 이는 백화점을 중심으로 한 국내 소비 회복세가 일부 기업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핸섬한 한섬”…내수 반등에 1분기 영업익 50% 급증 전망

다음 주에는 재정경제부의 WGBI 외국인 자금 유입을 위한 일본 IR 실시, K-뷰티 제조 현장 방문, 수출 플러스 현장방문 및 간담회 등 주요 경제 정책 일정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한국은행 및 금융위·금감원 역시 이창용 총재 이임식,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 발표, 3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 발표, 그리고 금통위 본회의 등 중요한 일정을 앞두고 있어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것입니다. 특히 생산자물가지수와 금융기관 대출행태는 향후 물가 및 금융시장 동향을 가늠할 중요한 지표가 될 것입니다.

[다음주 재정경제부 등 경제부처 일정] [다음주 한국은행 및 금융위·금감원 일정]

🌐 해외 증시

글로벌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영국 중앙은행(BOE)의 휴 필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동 분쟁에 따른 여파에 대해 “만약 기다리기만 하고 아무것도 보지 못한다면, 그건 그냥 기다리는 것일 뿐”이라며 인플레이션 역학에 대해 관망하는 것이 적절한 대응이 아닐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는 중동 지역의 긴장 완화가 단기적인 시장의 위험 선호 심리를 자극하고 있지만, 기저에 깔린 인플레이션 압력은 여전히 중앙은행의 정책 결정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즉,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되더라도 금리 인하 기대감이 무조건적으로 강화되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며, 글로벌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함을 보여줍니다.

BOE 수석 이코노미스트 “관망, 적절한 대응 아닐수도”…인상 필요성 시사

📈 기타 증시 이슈

중동 지역의 긍정적인 소식은 호르무즈 해협 개방 외에도 이어졌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의 협상이 주말 동안에도 계속될 것이며, 합의가 이루어지면 이란에 대한 봉쇄를 종료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중대한 차이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이며 협상 진전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내비쳤습니다. 이는 중동 지역의 안정화와 더불어 글로벌 에너지 시장 및 이란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발언으로, 추가적인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 요인입니다.

트럼프 “이란과 주말도 협상 계속…합의하면 이란 봉쇄 종료”

하지만 국내 경제의 구조적인 문제점은 여전히 그림자로 남아있습니다. 한국 청년층의 해외 워킹홀리데이 비자 발급 건수가 2년 새 두 배 가까이 급증했다는 소식은 국내 일자리 부족 문제를 여실히 보여줍니다. 2022년 2만1424건에서 2024년 3만8590건으로 늘어난 워킹홀리데이 비자 발급은 한국에서 일자리뿐만 아니라 아르바이트조차 구하기 어렵다는 청년들의 현실을 반영합니다. 이는 장기적으로 국내 소비 및 경제 활동 인구 감소로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사회경제적 문제로, 당장의 증시 흐름과는 별개로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에 대한 우려를 낳습니다.

“한국에선 일자리도 알바도 못 구해요”…‘워홀’ 떠난 청년, 2년새 두 배 출처: “한국에선 일자리도 알바도 못 구해요”…‘워홀’ 떠난 청년, 2년새 두 배

유럽에서는 벨기에의 국가 신용등급이 한 단계 강등되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벨기에 정부가 부채 부담을 안정화하기 위한 충분한 조치를 시행할 수 없을 것이라는 견해를 반영해 신용등급을 ‘Aa3’에서 ‘A1’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무디스는 벨기에의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5% 부근에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부채 증가 추세가 예측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글로벌 시장의 위험 선호 심리 강화 속에서도 일부 국가의 재정 건전성 문제가 여전히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주며, 유럽 경제 전반의 잠재적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무디스, 벨기에 신용등급 ‘A1’으로 한단계 강등…”부채 안정 조치 부족”

마무리

오늘 증시는 중동 지정학적 긴장 완화라는 강력한 호재에 힘입어 글로벌 위험 선호 심리가 고조된 하루였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이란과의 협상 진전 소식은 유가 안정과 불확실성 감소에 대한 기대를 높이며 주식 및 채권 시장의 동반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국내 시장 역시 원화 강세와 국채선물 상승으로 이러한 긍정적인 흐름에 동참했습니다. 그러나 영국 중앙은행 이코노미스트의 발언에서 나타나듯, 인플레이션 압력은 여전히 중앙은행 정책의 중요한 변수이며, 글로벌 금리 인하 사이클이 예상보다 지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또한, 국내 청년층의 해외 워킹홀리데이 급증 현상과 벨기에의 신용등급 강등은 단기적인 지정학적 호재 뒤에 가려진 국내외 경제의 구조적 취약성을 상기시키며, 투자자들이 마냥 낙관적일 수만은 없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향후 시장은 지정학적 안정화와 각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방향, 그리고 국내외 경제의 펀더멘털 지표들을 복합적으로 주시하며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